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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하늘과 바다와 나 그리고 커피한잔...


한가로이 방파제에 누워 올려다본
높푸른 하늘이 내게로 쏟아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의 잔잔함은
가벼운 파도의 여적을 내마음에 남기며 찰랑인다.

쏟아진 하늘과 찰랑이는 파도의 여적이
드리워진 내가슴으로 그대로 침잠되여
한잔의 커피로 적셔본다.

내게 들어와진 커피한잔이 향과 따뜻함으로
온몸에 나의 세포를 부드럽게한다.

유유히 빈공간을 날고있는 바다갈매기는?
내게 쏟아진 파아란 하늘은?
가벼운 여적을 일으키는 파도는?

그대로 내가슴에 동화되어 내가 하늘인듯,
바다인듯, 바다새가 되니
굳이 나를 찾음이 의미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