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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눈을 기다리며]

와 신 2020. 1. 8. 10:14

뒤죽박죽이다.
눈내려 쌓여야할 계절이건만,
연 이틀을 겨울비가 소슬하니 내려
당황스럽기 까지 하다.
눈을 기다리는 마음의 바램과 기대가,
어긋나버린 실망감 이어선가
잃어버린 겨울이다.
뭔가 빼앗기고,잃어버린 상황
당혹스런 요즘날씨
예전엔 그랬더랬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고
겨울의 실종이요, 허무함이다.
뭔가가 박탈된 내마음의 실종이
오버랩된다.
이글만 해도 그렇다.
시를 쓴다고 제목 달고 시작하였건만
수필처럼 되어버렸다.
방황하는,부유하는,존재감의 흔들림!
확신이 없다.
자신이 서질않는다.
냅다 허공에 빈주먹질인듯,
허망스럽고 잔망스러움에
나를 보는 내마음이 민망스럽다.
그냥... 바래보자
소복히 쌓인눈의 포근함을
장독대 항아리 위에 얌전히 쌓여오른 눈송이를 마음에 품어 지난날을 반추하자
오히려 그편이 훨 편하리니
없는 눈 찾아 두리번 거리는 어설픔 보다는
지난 날의 좋았던 추억의 회상이라도
기억속에서 한컷 한컷 꺼내 돌려봄이
내자신의 위안이 되리

5년전 출근길 눈이내려 쌓인 설경

自作詩... 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