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줄창 '나경원은?' 외친 문빠들 많이 허망할 듯" (펌)
서울대 "나경원 아들 논문 제1저자 등재 문제 없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 김모씨가 서울대 의대 연구발표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1차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줄창 ‘나경원은?’ 이라 외쳐 왔는데, 문빠들 많이 허망할 듯”이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쓴 뒤, “이제 서울대 개혁을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이 의혹은 작년 9월 조국 전 장관 딸의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부정 등재’ 건으로 촉발된 ‘조국 사태’ 과정에서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 2015년 8월 미국의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콘퍼런스)’에서 게시된 연구 포스터(발표문) 두 건에 각각 제1저자와 4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조선DB
작년 10월부터 조사에 착수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김씨가 ‘광전용적맥파(PPG)와 심탄동도(BCG)를 활용한 심박출량 측정 가능성에 대한 연구’ 포스터에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김씨가 연구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했으며 논문과 포스터도 직접 작성했다’며 ‘공저자 중 김씨 이상의 기여를 한 사람이 없으므로 연구진실성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또 김씨가 ‘비(非)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 포스터에 4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는 ‘부당한 저자 표시에 해당하며 경미한 연구윤리 위반’이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